나의 모든 날들. perfect days.

지난 해 한국 왔을 때 언니랑 오빠가 추천해줬던 영화인데 당시에는 한국에 개봉을 안 해서 볼 수가 없었어.잊고 있다가 어제 B tv에 쿠폰 멕이면(넷플에선 무료) 무료길래 늦은 밤에 오빠랑 함께 보았음.

일본 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어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이건 내가 홍상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와 맞닿아 있슴) 아주아주 오래전 보았던 ‘조제와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이후 일본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화면에서 보여지는 일본 특유의 장면들이 신선함이 느껴지더라

50대인 나랑 오빠가 느끼는 감정도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 60대인 언니 오빠가 느끼는 감정이랑 또 다를 수 있겠다 란 얘기를 포함해 한 참 영화 얘기를 나눴어. 여누 포함 20대 조카들은 이 영화를 보면 어떤 느낌을 갖게 될까도 궁금해지고..

주인공 모습에서 내가 알고 있는 몇몇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고 내 모습도 있더라… 는 말로 영화 후기를 전합니다. ㅎ

음력 설 하루를 앞둔 오늘.

모두에게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당신의 모든 날들이 퍼펙트 데이가 되기를!

4개의 댓글

  1. 나도 홍상수 영화 안좋아 해서 그 느낌 알듯해. 가끔 병 맛인 일본영화가 있긴해. 틀을 못 벗어나는게 요즘 일본 망해가는거랑 겹쳐보이는듯함. 이 영화의 감독이 외국분이어서 그런지 그런 틀 안에 있지만 신선한 맛이 있어서 좋았고 함께 나오는 노래들도 좋았고. 20대 애들이 어떻게 볼지는 나도 궁굼하네.

  2. 혼자 있는동안 봐야겠다 지금.
    미사가야하는데 며칠 통 에너지가 안올라오고 디프레스. 갱년기때문인지 우울증 올라오는건지…
    새해엔 매년 몬가 새로움과 계획을 하는 나는 별다른 새해가 아니라고하는 식구들과 함께 시작하려니 우울한 것 같기도하다.
    새로움을 찾으면서도 그 자리만 뱅뱅 돌고있는 나랑 왠지 똑같을듯한 영화?
    내용이 별로라면 화면 컷의 아름다움이라도.

  3. 디프레스도 즐길줄? 아는 중년이면 멋지지않을까..하지만 막상 쉽지는 않지.
    새로움의 정의가 다를지도.
    화면컷 음악은 아름다워. 내용은 각자 다르게 받아드릴 수 있겠지만. ^^
    션이는 다음에 일본가면 영화에 나오는 화장실 가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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